[앵커리포트] '4.27 남북회담' 2주년...한반도에 봄은 올까? / YTN

2020-04-27 6

4.27 남북정상회담이 2주년을 맞았습니다.

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, 그리고 도보다리 회담 등 파격적인 형식도 화제가 됐죠, 내용 짚어봅니다.

만남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.

이른바 '10초 월북'이라고 불린 사진인데요.

김 위원장이 남쪽 구역으로 넘어온 걸 보더니 언제쯤 자신도 북으로 가볼 수 있겠느냐는 문 대통령의 말, 그러면 지금 넘어가 보자는 김 위원장의 화답이 나온 겁니다.

두 손을 꼭 잡고 깜짝 상호 방문이 이뤄졌습니다.

도보다리에서는 수행원도 없이 30여 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

오직 새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렸고, 더 많은 상상력이 요구됐습니다.

입 모양으로 대화를 해석하는 구화법 전문가들에게 문의도 쇄도했다고 합니다.

하지만 수십 년 갈등, 기대처럼 눈 녹듯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.

북학과 미국의 관계 악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.

어렵게 북미 두 정상이 하노이에서 만났지만,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제재 전면 완화를 요구한 김 위원장, 반면 전면 완화를 위해서는 영변뿐 아니라 핵 리스트 신고와 다른 핵시설 해체가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맞섰습니다.

결국, 두 정상 모두 빈손으로 돌아갔고 훈풍이 불던 한반도 정세는 다시 차갑게 식었습니다.

[홍현익 /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: 그냥 제재하면 북한이 대화에 나올 것이다? 이런 건 단호하게 옳지 않다고 설득을 해야 한다…. 철도 연결, 도로 건설, 방역 지원 이런 것에 대해 하나하나 너무 미국 결정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북관계는 갈 수가 없다….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 협상 재개와 관계 진전에 기여하고 도움이 된다는 부분을 미국에 적극 설득하고….]

판문점 선언 2주년, 김 위원장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각종 '설'들이 끊이지 않고 있죠.

문정인 대통령 특별외교안보보좌관이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.

"4월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다."

"살아 있으며 건강하다."

"아직 아무런 의심스러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

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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